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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1탄 번지 점프, 집라인

by AuroraTM 2023. 2. 14.

퀸스타운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입니다.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고 여러 가지 액티비티도 많아서 젊은 사람부터 가족단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저희 가족도 이곳에서 여러 액티비티를 했었는데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었어요. 이번 포스팅에는 퀸스타운에서 경험한 번지 점프와 집라인 액티비티를 소개해 드릴게요.


뉴질랜드 퀸스타운

퀸스타운은 1800년대 금이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곳이었는데요, 금이 고갈되면서 인구는 엄청 줄어들게 되었어요. 이제는 퀸스타운이라고 하면 금보다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연간 약 13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하니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가늠할 수 있겠죠?

 

특히, 퀸스타운은 번지점프의 발상지로도 유명한데, 이곳에 있는 카와라우 번지점프는 우리나라의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영화에서 이병헌이 번지점프 한 곳이라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에요. 또한, 스카이다이빙, 집라인, 패러글라이딩, 제트보트, 크루즈 및 헬리콥터 빙하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퀸스타운_와카티푸_호수에서_수영과_태닝을_하는_모습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

시내 가운데에는 퀸스타운 가든스에서부터 와카티푸 호수를 감싸듯이 길이 나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태닝도 하고 수영도 즐겼어요. 하지만, 물어 정말 차가웠어요. 저는 발을 담그는 것도 엄청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수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처음에는 신나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몇 번 다이빙도 하고 나서는 오들오들 떨면서 다시는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대신 공원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와카티푸_앞_놀이터에서_아이들이_미끄럼틀과_네트를_올라가는_사진
퀸스타운 와카티푸 호수 앞 놀이터

퀸스타운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퍼지 버거(Fergburger)가 유명한데요.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식사 시간대가 아니었는데도 햄버거를 주문하고 받기까지 한 시간 이상 걸렸어요. 사람들이 길 가에서 길게 줄을 서서 음식이 나오는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 곳이 보인다면 바로 그곳이 퍼지 버거 가게입니다. 우선 길가에서 길게 늘어져있는 줄 끝에 서서 기다렸다가 주문을 하시고, 이후 번호표를 받은 뒤 가게 내부나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본인 번호가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받으시면 됩니다.

 

저희는 햄버거를 받아서 공원에 가서 먹었었는데요.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지 평가해 보겠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햄버거를 한 입 먹어 보았어요. 그런데, 와...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한 입 딱 물자마자 눈이 커지게 만들더라고요. 햄버거는 어른이 혼자 먹기에도 조금 클 정도의 사이즈였는데 저희 큰 아들까지도 빵 한 조각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퍼지버거_가게_앞_사람들이_줄서있는_모습_및_햄버거_사진
퍼지 햄버거

 

뉴질랜드 번지점프

뉴질랜드에는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요, 남섬뿐만 아니라 북섬에도 있습니다. 각 장소마다 가격, 점프 높이 및 번지 점프할 수 있는 조건 등이 다릅니다. 각 장소마다 안내되는 사항을 살펴보시고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북섬 번지점프>

구분 오클랜드 브리지
번지점프
타우포 번지점프
높이 40m 47m
가격 N$175 N$195
운영
시간
09:00~16:30
주말 17:00까지
09:30~16:00
주말 17:00까지
소요
시간
2시간 1시간
이동
방법
자차 또는 셔틀 이용 자차 또는 대중교통 이용
특징 물 터치 가능, 파트너 동반 점프 가능 물 터치 가능, 파트너 동반 점프 가능
나이 최소 10살, 14세 이하는 부모 동의 필요 최소 10살, 14세 이하는 부모 동의 필요
몸무게 35kg~150kg, 동반 점프 최대 150kg까지 35kg~150kg, 동반 점프 최대 180kg까지
주소 105 Curran Street, Westhaven Reserve, Herne Bay, Auckland 1011 202 Spa Road, Taupō 3330

 

<남섬 번지점프>

구분 카와라우 번지점프 네비스 번지점프
높이 43m 134m
가격 N$220 N$290
운영
시간
09:30~16:00 09:30~16:00
소요
시간
자차 1시간 30분, 셔틀 3시간 30분 4시간
이동
방법
자차 또는 셔틀로 이동 셔틀로 이동(자차 이동 불가능)
특징 물 터치 가능, 파트너 동반 점프 가능 가장 높은 번지점프, 8.5초 낙하
나이 최소 10살, 14세 이하는 부모 동의 필요 최소 13살, 14세 이하는 부모 동의 필요
몸무게 35kg~117kg, 동반 점프 최대 235kg까지 45kg~127kg, 동반 점프 최대 180kg까지
주소 State Highway #6(SH6), Gibbston Valley, Queenstown Shotover &, Camp Street, Queenstown 9300

 

이 중에서 남편은 카와라우 강에서 번지점프를 했습니다. 이곳이 좀 전에 이야기한 영화 촬영 장소인데, 아름다운 카와라우 강에 있는 다리에서 점프를 하는 거예요. 저는 대학생 때 뉴질랜드 여행 왔을 때 이곳에서 번지점프를 했었는데요, 그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카와라우강_번지점프_리셉션_사진_및_다리_모습
카와라우강 번지점프

이번 여행에서는 남편이 뛸 차례였어요. 저희 아이들은 나이 조건이 맞지 않아서 못했는데 아이들은 겁도 없는지 본인들도 아빠처럼 뛸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초록색 물이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점프대 위에 서 있다 보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을 거예요.

 

남편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인사를 하고 당당히 걸어갔어요. 저희는 조금 아래쪽에서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남편 차례가 되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점프를 하더라고요. 저는 몇 번이고 뛰어내리지 못했고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었는데, 너무나 대조적이었어요. 뛰어내리고 나서는 밑에 대기하고 있는 보트를 타고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남편을 보자 아이들이 달려가서 어땠는지 물어봤어요.

 

남편은 막상 점프하는 곳에 섰을 때는 눈앞이 노랗고 너무나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곳에서 오랫동안 서 있는 것이 더 무서워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뛰어내렸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뛰어내리기만 하면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끝나는 것은 금방이에요. 하지만 남편은 몇 번 줄이 튕기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기분이 정말 짜릿했다고 합니다. 

남편이_번지점프를_하기위해_대기하고_실제로_번지점프를_하고나서_올라오는_사진
카와라우강에서 남편이 번지점프 하는 모습

저는 엄마가 되고 나서 겁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점프하는 남편을 보기만 해도 제 몸에 소름이 돋더라고요. 아이들도 하고 싶어 했지만, 나중에 나이 조건이 되면 너희끼리 다시 뉴질랜드에 와서 해보라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저도 뉴질랜드는 대학생 때 여행이 제 인생 마지막 뉴질랜드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온 거 보니, 아이들도 언젠가 다시 올 날이 있겠죠?

 

 

뉴질랜드 집라인

퀸스타운에서는 집라인을 탈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저희가 갔었던 카와라우 번지점프에서도 집라인을 할 수 있었어요. 가격이 좀 저렴한 편이었지만 라인이 너무 짧아서 그렇게 구미가 당기진 않았습니다. 대신 시내에 있는 Ziptreck을 선택했어요. 이곳은 여러 가지 라인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각 라인마다 특징 및 제약사항이 있어서 확인하신 후 예약하시면 됩니다.

 

구분 KERERU MOA KEA
가격 15세 이상 NZD109 NZD159 NZD199
6~14세 NZD109 NZD109 NZD159
소요 시간 45분~1시간 1.5~2시간 2.5~3시간
액티비티 집라인 2번, 21m 낙하 집라인 4번 집라인 6번
스릴 강도
(4점 만점)
3점 1점 3점
연령 제한 최소 6세 이상~어른
몸무게 최소 20kg, 최대 125kg 최소 규정 없음, 최대 125kg 최소 30kg
출발/도착
장소
집트랙 트리하우스 집트랙 트리하우스 /
시내
기타 마지막 집라인 이용 후 10분 걸어서 올라와야 함 마지막 집라인 이용 후 20분 걸어서 내려가야 함

KERERU&#44;_MOA&#44;_KEA_코스별_집라인을_이용_위치를_알_수_있는_사진
집라인 코스별 안내 사진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나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일이 옵니다. 각 개인마다 인적 사항을 등록해야 하는데 입력하지 않았을 경우는 현장에서 입력을 완료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시작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촉박하게 오셨으면 인적 사항을 작성하느라 다른 사람들이 모두 대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도착 전에 모두 입력해 놓아야 합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에 가려면 퀸스타운 중심가에 있는 Skyline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했어요. 아쉽게도 집라인 가격에 곤돌라 이용 금액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곤돌라 왕복 입장권을 구입한 후 이용해야 했습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경사가 좀 급하기도 하고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천천히 올라가셔도 됩니다.

퀸스타운_시내중심의_곤돌라_사진_및_올라가서_바깥을_바라보고_찍은_호수사진
퀸스타운 Skyline 곤돌라

Skyline 곤돌라는 집라인을 타는 사람들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루지를 타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함께 이용합니다. 특히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구입해서 곤돌라에 자전거를 싣고 위로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던데요. 보기에 너무 위험해 보였는데, 이런 익스트림을 즐기는 사람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곤돌라를 타고 위에 올라가면 와카티푸 호수와 퀸스타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이런 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고,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그곳에서 기념주화를 만드는 것을 했는데, 페니를 밀어서 타원형 모양을 만들고 원하는 모양으로 찍어낼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스스로 만들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제가 곤돌라를 이용한 당시 곤돌라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어요. 정상에 내려서 집라인 하는 트리하우스까지 이동하는 길이 조금 위험하기도 했고, 표지판이 많이 없어서 길을 찾는 것이 어려웠어요. 길을 알려드리자면, 우선 곤돌라를 타고 정상 올라가서 레스토랑 등 상가를 지나 바깥으로 나오면 왼쪽으로 길이 있습니다. 공사로 인해 임시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 자전거가 가는 길이 아닌 사람이 걸어가는 길로 쭉 내려오다 보면 집트랙 트리하우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집라인_트리하우스를_가는길을_안내한_지도
집트랙 트리하우스 가는길

도착하면 안전요원들이 예약자를 확인하고 안전 장비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면 그 시간대에 예약한 그룹이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두 명의 가이드 중 한 명이 집라인을 먼저 출발해서 도착지에서 기다리고, 나머지 한 명은 이용객에게 안전 수칙 등을 알려주고 집라인 타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중간중간 출발 전에 기후변화와 뉴질랜드 퀸스타운 신화 등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특이했어요.

집트랙_트리하우스_가는_모습_및_트리하우스_사진&#44;_안전장비를_착용하는_모습
집트랙 트리하우스 및 안전장비 착용 모습

저는 집라인이 전혀 무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말 스릴 만점이었습니다. 하나의 집라인을 지나고 나면 손 놓고 가보기, 물구나무 자세로 가보기 등 미션을 주는데요. 이렇게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정말 집라인을 더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같은 그룹에 있던 사람이 용기내어 미션을 성공하면 박수도 쳐주기도 했어요.

집라인_타는_모습과_가이드가_도와주는_모습&#44;_그리고_마지막_트랙을_타고나서_다시_트리하우스로_올라가는_모습
집라인을 타는 모습 및 트리하우스로 돌아가는 모습

아이들은 저보다 더 용감했습니다. 가이드가 이야기해 주는 것을 척척 다 해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마지막 집라인 코스에서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아이들이 너무나 속상해했어요. KEA를 이용하면 가장 긴 집라인을 더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작은 애 몸무게가 30kg가 되지 않아서 이용을 못했어요. 속상한 아이들을 겨우 달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퀸스타운이 한눈에 보이는 집라인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집라인을_이용하면서_대기할때_아름다운_퀸스타운_호수를_찍은_사진
집라인을 하면서 찍은 퀸스타운 모습


퀸스타운에서 해본 번지점프와 집라인은 너무나 기억에 남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사악한 금액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밖에도 퀸스타운에서 한 것들이 더 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할게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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