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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2탄, 글레노키 보호 지역 및 동물원, Animal Experience

by AuroraTM 2023. 2. 14.

퀸스타운 시내에서 약 50분 정도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글레노키라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글레노키 부두가 있는 곳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인생 사진을 남길 만큼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에요. 그리고 그 옆에는 라마나 알파카 등 동물에게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은 동물원도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퀸스타운 글레노키, Glenorchy

글레노키는 퀸스타운에서 약 48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모르는 분도 있고, 시간이 없어서 와보지 못하는 분도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오시길 추천드려요. 조용하고 작은 마을인데 자연경관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고, 차를 타고 가는 길도 정말 멋있습니다.

퀸스타운에서_글레노키_가는길에_찍은_아름다운_호수_사진_및_큰_그루터기_위에서_찍은_사진
글레노키 가는 길

이런 특출 나고 이색적인 환경 때문에 반지의 제왕 영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와카티푸 호수와 글레노키와 파라다이스 계곡을 따라 영화 촬영지 장소를 찾아보는 여행상품도 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코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파라다이스 계곡에서는 집라인도 할 수 있는데 평점이 꽤 높았어요. 만약 퀸스타운에서 집라인을 하기 전에 알았다면 파라다이스 집라인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퀸스타운도 물론 멋지긴 했지만 파라다이스 집라인 후기 사진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한번 보고 싶은 뷰였어요.

 

저희는 퀸스타운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 글레노키로 갔습니다. The Trading Post라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었는데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오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가게 주인이 한국말로 인사를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커피도 한국 스타일처럼 너무나 딱 좋았고, 음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아마 멋진 자연환경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어서 더욱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글레노키에_도착해서_카페에서_먹은_커피와_많은_음식과_기념품을_팔고있는_카페_내부_사진
The Trading Post 가게 내부 및 커피 사진

식사를 하고 나서 다트 강 쪽으로 걸어가면 유명한 글레노키 부두가 있고 그 앞에는 글레노키라고 적힌 작은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라고요. 그렇게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에 빨간색 작은 오두막 건물은 눈에 확 띄기는 했습니다.

글레노키_부두_및_부두_앞_붉은색_오두막집_사진,_그리고_아름다운_호수와_큰_나무_풍경을_담은_사진
글레노키 부두

사진 찍기 최고의 장소는 바로 이 오두막 뒷부분에 있는데요. 부두의 반대 방향으로 물가 쪽으로 난 길을 따라내려가다 보면 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몇 그루가 보입니다. 이 앞에서 찍은 사진이 정말 너무 멋있게 나오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제 사진을 자주 찍어본 적이 없는데요. 여기서는 꼭 한 장을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와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오두막_뒷부분_사진찍기_좋은_장소에서_아이들과_함께_찍은_사진,_뒤에는_물에서_자라는_나무들이_배경으로_나옴
오두막 뒷부분 사진 찍는 곳

 

 

글레노키 동물원, Animal Experience

부두에서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동물원이 있습니다. 말이 동물원이지 작은 목장같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라마와 알파카를 볼 수 있고,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뉴질랜드에 오기 전부터 아이들은 라마와 알파카를 너무나 보고 싶어 해서 많이 알아보다가 오게 된 곳인데요. 지금 북섬에 있는 동안에도 한 번만 더 이곳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글레노키_동물_체험장_입구_및_아이가_동물원_실내에서_피아노를_치는_모습
글레노키 동물원 Animal Experience

운영시간은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관람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얼굴을 보여주고 동물을 바라보는 것이 동물들과 신뢰를 쌓고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목장으로 들어가면 절대 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어요. 아무래도 뛰어다니면 동물들이 많이 놀라기 때문이겠죠.

 

비용
어른 NZD 25
어린이 (5~15세) NZD 15
어린이 (5세 이하) 무료
가족 (어른 2명, 어린이 3명) NZD 60
동물 먹이 NZD 5

 

작은 실내에 있는 동물들을 지나면 넓은 목장이 나옵니다. 나가자마자 돼지가 보이는데, 저는 이렇게 생긴 돼지는 처음 봤어요. 사실 미안한 말이지만 너무나 못생긴 돼지가 있는데 사람을 보자마자 주걱턱을 내밀며 먹이를 달라고 하는데, 조금 무섭기도 해서 얼른 지나쳤습니다. 그 너머로는 말과 염소 등의 동물이 우리 속에 있었고 클라이맥스는 조금 더 가면 있습니다.

 

넓은 목장에 양, 라마와 알파카, 그리고 데이지라는 큰 소 등이 있는 곳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먼저 간 곳은 라마와 알파카가 있는 곳이었어요. 두 동물이 조금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릴 수 있는데요, 라마가 알파카보다 조금 더 몸집이 크고 귀가 뾰족한 편입니다. 

목장에_설치되어_있는_라마와_알파카_비교_사진_라마가_몸집이_크고_귀가_더_뾰족함
라마와 알파카 비교

알파카는 정말 너무나 귀엽고 순했어요. 먹이를 주면 조용히 다가와 하나씩 먹었고 더 달라고 보채거나 몸 쪽으로 냄새를 맡거나 하지 않았어요. 다만 쓰다듬으려고 하면 조금 불편한 내색은 하던데 그래도 몇 번은 만질 수 있게 해 주더라고요. 눈도 엄청 크고 눈썹도 길고 풍성해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아이와_남편이_알파카에게_먹이를_주고_쓰다듬는_모습
알파카에게 먹이주는 모습

반면에 라마는 조금 시큰둥했는데요. 엄청 큰 라마 두 마리가 산을 바라보고 명상(?)을 하고 있었는데, 먹이를 손에 올려서 입에 가까이 가져가면 고개를 획 돌려버리더라고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몇 번이고 시도를 해봤는데 단 한 번도 먹이를 받아먹지 않았고, 처음 본 그 자세로 계속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라마에게_먹이를_주지만_먹지않고_명상만_하고_있는_라마_사진
라마에게 먹이주는 모습

양들은 조금 얌체 같았는데요. 한번 먹이를 먹으면 계속 따라왔어요. 알파카에게 먹이를 주려고 하면 자기가 먹어버리기도 하고 얄미워서 주지 않으면 양이 발길질을 하더라고요. 정말 남편에게 앞발로 남편 발을 툭툭 차는데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몰라요. 그래도 귀엽긴 해서 많은 양의 먹이를 양에게 주어야만 했습니다.

양에게_먹이를_주고_쓰다듬는_사진,_양이_계속_먹이를_달라며_쫓아오는_사진
양에게 먹이주는 모습

그리고 목장 한가운데 눈에 띄는 큰 소가 한 마리 있어요. 이름은 데이지입니다. 데이지는 아주 잘 길들여져서 가서 만져봐도 된다고 하던데요. 일반적인 소는 사람을 무서워해서 도망가기 일쑤인데, 데이지는 정말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이 쓰다듬어주어도 그냥 큰 눈만 껌뻑껌뻑 거릴 뿐 싫어하거나 도망가거나 하지 않았어요. 아, 그리고 데이지에게는 구입한 사료를 주면 안 됩니다. 기억해 주세요!

목장 소, 데이지를 쓰다듬는 모습

주의할 점은 자연 방목이다 보니 바닥에 동물들의 배설물이 여기저기 풀밭에서 찾을 수 있어요. 동물만 바라보고 따라가다가는 잘못하다가 신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바닥을 잘 보면서 다니셔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곳도 그냥 안 보고 지나치다가는 물세례를 받을 수 있으니 이 두 가지만 주의하시면 즐거운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마치며

사랑스러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는 것과 별개로 이 목장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마을인데 주위에 있는 산들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이색적인 아름다운 환경에서 알파카와 라마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으시면 꼭 한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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