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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마트, PAK'nSAVE 및 Countdown

by AuroraTM 2023. 2. 16.

뉴질랜드 상가들은 한국과 다르게 정말 빨리 문을 닫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도 술을 먹지 않는 일반 식당인 경우 6~7시에 문을 닫는 곳도 많아요. 따라서, 필요한 물건은 마트에서 미리 조금 사두는 것이 좋은데요, PAK'n SAVE 및 Countdown은 뉴질랜드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e마트처럼 필요한 물건을 거의 다 구할 수 있습니다.

 

PAK'nSAVE, 파크앤세이브

우리나라의 e마트처럼 이 마트의 브랜드 컬러는 노란색이에요. 지역마다, 마트마다 운영시간이 조금씩 다릅니다. 7시부터 10시까지 여는 곳도 있고,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도 있어요. 구글에서 마트 검색 후 운영시간을 꼭 확인하고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땅이 넣은 뉴질랜드에서는 대부분의 마트가 단층 건물입니다.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앞에서 카트를 가지고 마트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구에는 예쁜 꽃을 팔고 있었어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이 꽃이라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PAK'nSAVE_마트_노란색_간판_및_내부로_들어섰을때_전시되어_있는_꽃_사진
PAK'nSAVE 마트 입구

이곳은 Countdown보다 규모가 조금 더 큰 마트입니다. 뉴질랜드 물가는 우리나라 물가와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요, 그래도 확실히 육류와 유제품류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아이들과 함께 먹을 만큼 넉넉히 사더라도 2만 원이면 살 수 있었어요.

PAK'nSAVE에서_판매하고_있는_소고기,_돼지고기,_양고기_등이_랩에_쌓여_전시되어_있는_모습
소고기, 돼지고기 및 양고기

돼지고기는 한국처럼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진 삼겹살을 팔지는 않지만 3~5cm 정도 되는 두께로 스테이크용으로 팔기는 합니다. 이렇게 두꺼운 것도 프라이팬으로 잘 조리가 되던데요. 맛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은 것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한데 아이들은 정말 잘 먹더라고요. 

 

양고기는 어디를 가든지 흔하게 볼 수 있는 고기인데요. 저는 양고기의 특유한 냄새 때문에 잘 조리를 해주는 식당이 아니고 제 손으로 해 먹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한 번도 사지는 않았어요. 뉴질랜드는 사람 수보다 양이 더 많다고 하던데, 한번 먹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도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스낵류도 상당히 많았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브랜드 과자부터 뉴질랜드 과자까지 다양했는데요, 일반적으로 과자들이 너무 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단짠맛에 아이들이 길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하지만 저부터도 한 번 먹으면 끝을 보지 않고 중간에 그만 먹을 수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어디서든 호주 과자 팀탐을 살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호주 생각이 나더라고요.

뉴질랜드에서_볼_수_있는_뉴질랜드_및_호주_과자와_우유_사진
뉴질랜드 과자 및 우유

우유 종류는 다양했는데요, Blue라는 제품을 많이 먹더라고요. 저는 Blue 보다는 Standard 우유가 조금 맛이 더 괜찮은 것 같아서 이걸 먹고 있어요. 한국 우유보다는 조금 진하고 단 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국 우유에다가 물을 조금 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나름 먹을만합니다. 

 

계산할 때 조금 특이한 것이 있었는데요. 제가 끌고 간 카트는 물건을 위에 다 올려놓고 난 뒤 제 뒤에 놔두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산 물건은 앞에 사람이 뒤에 둔 카트에 직원이 정성스럽게,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정말 종류별로 정성스럽게 정리를 해주어서 그런 건데요. 종류별로 무게별로 정리해서 보기 좋게 담기 좋게 정리를 해줍니다. 그러면 차에 옮겨 싫을 때 편하고 좋더라고요.

 

참고로 뉴질랜드는 따로 물건을 사고 난 뒤 물건을 담아주지 않습니다. 모두 개인적으로 장바구니 등을 가져가셔야 하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종이 가방이나 다른 장가방을 구입하셔야 해요. 저는 한국에서 올 때 튼튼한 장바구니를 하나 가지고 왔는데요.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한 것 같아요.

 

Countdown, 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은 규모가 큰 곳도 있고 작은 곳도 있는데, 작은 마을에는 PAK'n SAVE는 거의 없고 Countdown만 있었어요. 브랜드 색은 초록색이고, 운영시간은 지역마다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제가 있는 타우랑가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마트에 있는 물건은 PAK'nSAVE와 비슷합니다. 

카운트다운_초록색_외부_모습과_내부에_여러가지_과일과_빵이_전시되어_있는_사진
Countdown 마트 내부 모습
버터제품,_빵제품,_육류,_및_기타_물품들이_전시되어_있는_모습
Countdown 마트 내부 모습

두 마트 모두 한국 음식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라면과 고추장이었어요. 제가 본 것은 신라면, 진라면, 너구리 등을 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너구리 라면을 한번 먹어보았는데 한국에는 없는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건더기 스프라고 해야 하나요, 여러 개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먹을 때 좋아했어요.

 

마트에서 또 많이 구입한 것은 바로 와인이에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와인이 정말 저렴합니다. 평점이 꽤 높은 와인도 2만 원 안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평점이 조금 낮은 것은 만원 이하도 엄청 많이 찾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이 가격의 두세 배는 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주류세가 높은 건지 모르겠어요.

저렴한_와인이_마트_선반에_전시되어_있는_모습
저렴한 와인

두 마트 모두 조금 규모가 큰 곳이라면 뉴질랜드 초록 홍합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초록 홍합은 뉴질랜드에서만 자라는데, 초록색을 띠는 이유는 뉴질랜드 상공에 오존층 구멍이 많아 자외선 수치가 높아 홍합이 스스로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 생겨났다고 해요. 관절에 좋은 물질이 많아서 한국에서는 영양제로써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관광 오셨을 때 싱싱한 홍합을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뉴질랜드의_초록_홍합이_수조에_전시되어_있는_모습
뉴질랜드 초록 홍합


마치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마트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워킹맘인 저에겐 꿈같은 일이었는데 뉴질랜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이렇게 원하던 삶도 한번 살아보고 있어요. 여러 가지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이곳 뉴질랜드가 훗날 정말 좋은 추억으로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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