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학 장단점 및 유학 비용, 등록금 및 생활비

뉴질랜드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뉴질랜드 공립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에 가보니 한 달 동안 단기로 오는 학생보다 한 학기 또는 1~3년 동안 유학하는 학생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유학을 갈 경우 초기 정착비용 및 학교 학비, 생활비, 보험료 등이 발생하는데 총비용은 유학원마다, 생활 수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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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유학 장단점

<장점>

1. 수준별 맞춤 학습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뉴질랜드의 학업 성취도는 한국과 비교해 봤을 때 1~2년 정도 뒤처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 year4(한국 3학년)와 year5(한국 4학년)에 들어갔었는데, 수학이 너무 쉬워서 반 아이들 중에서 수학을 가장 잘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수업은 반 아이들에게 똑같은 내용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능력에 맞게 수업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 곱셈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계속 곱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덧셈 등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수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은 것 같았어요.

 

2. 교우관계

저희 아이가 갔던 학교 아이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착한 아이들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왔다고 차별을 하거나 따돌리는 사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잘 어울려 잘 지냈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을 너무 아쉬워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뉴질랜드 아이들은 분 단위로 살아가는 우리나라 학생들과 달리 정해진 스케줄이 많지 않아서 급한 마음 자체가 없는 것 같았어요. 이런 삶이 아이들의 성격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미쳐서 그런지 타인에게 너그러운 부분이 많았고 양보와 배려를 잘하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저희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평생 친구를 하자고 할 만큼 친한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단점>

1. 낮은 학업 성취도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말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공부를 한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한국의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겠죠.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 와서 영어만 마스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그 이상이 되는 아이가 온 경우는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대비해서 뉴질랜드 학교 수업 외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원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수학, 과학, 영어(작문) 수업을 따로 듣거나 한국에서 하는 학원 수업을 Zoom으로 수강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학연수 목적으로 1~2년 온 학생이 아니라면 아예 이민을 올 계획이거나 재외 국민 특별전형을 고려해서 장기간 수학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또는 뉴질랜드에서 영어만 배우고 난 뒤, 미국이나 캐나다로 유학 가려고 잠시 머무르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무래도 영어가 너무 안 되는 상황에서 바로 미국에 가서 공부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많을 테니 뉴질랜드에서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영어만 해서 가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 한국 부적응

뉴질랜드 학교생활은 정말 자유롭습니다. 공부에 대한 강요도 없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드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에 빈 백에 눕거나 바닥에 엎드려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쉬는 시간이나 체육 시간에 아이들은 맨발로 운동장에 뛰어나가서 즐겁게 놀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천국 같은 이런 자유분방한 생활은 뉴질랜드에 평생 살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겠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아이라면 정말 곤욕입니다. 어쨌든 한국에서는 이런 생활을 할 수 없으니까 말이에요. 뉴질랜드에 너무 오랜 기간 학교를 다녀서 이런 삶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한국에 돌아와서 적응을 못하고 다시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학비용

1. 등록금 비용

학비는 크게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사립학교는 공립학교보다 학비가 더 비쌉니다. 그만큼 뉴질랜드에서도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집의 아이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런치 박스부터 학교 분위기까지 공립학교와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구분		연간 학비
공립	초등학교	N$12,500~13,000
	중, 고등학교	N$13,000~15,000
준 사립		N$15,000~17,000
사립 학교		N$23,000~28,000

 

 

2. 비자 발급 비용

학생비자는 학교에 학비를 지불한 금액의 기간만큼 발급됩니다. 즉, 1년 학비를 지불했을 경우 1년짜리 학생비자가 나오고 3년 학비를 지불했을 경우 3년짜리 학생비자가 발급됩니다. 유학원을 통해 비자를 신청할 경우 약 N$450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18세 미만의 자녀가 공부를 할 경우 보호자(가디언)를 반드시 지정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가디언 비자를 받을 경우 학생비자를 발급받는 것보다 까다로워서 유학원을 통해 발급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때 발급 비용이 약 N$300 정도 발생됩니다.

 

 

3. 초기 정착비용

처음 입국을 하고 나면 집과 차를 구하는 등 초기 비용이 발생합니다. 유학원을 통해서 서비스를 받을 경우는 유학원 정착 서비스 수수료도 함께 지불하셔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사실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개인이 모두 알아보고 처리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학원 도움 없이 진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구분	비용
부동산 계약시 렌트비 보증금	약 150만 원(약 3주 비용)
중고차 구입	500~1,000만 원
유학원 학교 입학 대행 수수료	30만 원(1인)
유학원 정착 서비스 수수료	약 350~400만 원
교복	20~30만 원
합계	약 1,000~1,600만 원

 

 

4. 매달 생활비

생활비는 말 그대로 생활하는 수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2~3인 기준 월 40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전기 요금이 한국보다 비싸서 난방을 하거나 온수를 많이 사용하면 공과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한국에서 전기를 사용하던 습관처럼 사용하면 다음 달 정산 시 너무 힘들 수 있다고 하니 절약하며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리스트로 적은 것 이외 학원을 다니거나 여행을 하는 비용은 따로 고려하셔야 합니다. 

 

구분	비용
집 렌트	월 200~220만 원
식비 등 생활비	월 100~150만 원
전기, 수도 등 공과금	월 30만 원
자동차 주유 및 보험	월 30만 원
합계	360~430만 원

 

 

5. 기타 비용

학교에서는 입학 시 학생과 부모의 보험 서류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험을 가입해도 되고, 유학원을 통해서 가입을 해도 좋습니다. 금액과 보장 범위 등을 고려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학생 혼자인 경우는 약 연간 40만 원, 가족은 연간 60만 원 정도로 생각하시고 추가적으로 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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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아이가 어릴수록 어학 습득 능력이 뛰어나서 조기 유학을 보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을 잘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괜히 남들 따라 보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아이들도 많이 있으니 말이에요. 무턱대고 부푼 기대를 갖고 몇 년을 등록하는 것보다 한 달 또는 한 학기 정도 다녀보고 그 이후를 결정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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