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여행할 때 차량을 렌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반 승용차를 렌트하는 것도 좋지만 캠핑카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소형 콤팩트형 렌터카는 하루 10만 원 정도 하는 것도 있지만, 비싼 대형은 하루에 200만 원이 넘는 것도 있어요. 잘 고민하신 후 서둘러 예약해야 합니다.
뉴질랜드 렌터카
12월부터 2월까지는 뉴질랜드 성수기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오는데요. 이때 렌터카 비용이 상당히 나옵니다. 게다가 조금 늦게 예약을 할 경우는 필요한 차를 구할 수 없을 수도 있어요. 무료 취소를 할 수 있는 조건도 많이 있으니, 적어도 여행 6개월 혹은 그 이상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번에 1월 말에 6박 7일로 차를 렌트해서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했어요. 6개월 전에 예약을 했고, 차는 도요타 세단이었어요. 렌트 가격은 NZD730 (약 58만 원)이 나왔으니 저렴히 잘 사용한 것 같아요. 차량을 인도받을 때 차량 내부는 깨끗했는데 외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사이드나 트렁크 손잡이 쪽에 거미줄이 있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차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뉴질랜드 북섬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는데, 에어비앤비 집주인에게 빌린 차량을 타다 보니 그 거미줄은 별거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긴 아무리 세차를 해도 정말 하루 만에 거미줄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그냥 뉴질랜드는 자연 속에 폭 쌓여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시고 이런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아요.
1. 메이저급 렌터카
메이저급 렌터카는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공항에서 인도할 수 있고 각종 사고가 생겼을 때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량도 출고 2년 이내의 좋은 차들이 많아서 운전하기도 쉽고 쾌적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요.
가격은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큽니다. 우선 당연히 성수기에 가격이 올라가고요, 예약 사이트에 따라서도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여러 군대를 검색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죠. 아래는 종합 렌터카 검색 사이트도 있고 회사별 예약 사이트도 있습니다.
2. 뉴질랜드 로컬 렌터카
뉴질랜드 지역 렌터카는 아무래도 메이저급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프로모션을 할 때는 50%까지 할인된 가격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불편한 점도 당연히 있습니다. 차량을 인도할 때 공항에서 셔틀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물론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많은 짐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은 그렇게 반가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차량 연식이 조금 오래된 차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렌트를 하거나 금액이 부담스러운 분은 이곳 차량을 이용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타우랑가에서 한 달 살기를 할 때, RaD 렌터카 회사의 차를 이용해 봤습니다. 빌릴 수 있는 곳도 공항뿐 아니라 시내에서도 받을 수 있었고 가격은 타 회사보다 거의 절반이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장기간 대여를 할 때도 가격 혜택이 많으니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캠핑카
뉴질랜드는 정말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에요. 특히 남섬은 만년설과 밀림 그리고 사막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곳이죠. 이런 곳에서 캠핑카로 자연 속에 파묻혀 쏟아지는 별을 보며 와인을 한잔한다고 생각하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캠핑카 가격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비싼 경우가 많아요. 콤팩트 형을 예약하면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좁아서 불편한 건 감수해야 합니다. 저렴한 렌터카를 찾는다면 쥬시 렌터카에서 검색해 보시면 되는데요, 쥬시만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인지 여행을 하다 보면 쥬시 렌터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1. 캠핑카 종류
뉴질랜드의 캠핑카는 이름만 봐도 그 차의 연식을 알 수 있습니다. Maui (마우이)는 2년 6개월 미만의 새 차를 말하고, Britz (브리츠)는 2년 6개월에서 5년 미만, 그리고 Mighty (마이티)는 5년 이상의 차량을 말하는데요. 가격도 이와 비례하기 때문에 마우이가 렌트비용이 가장 비쌉니다.
캠핑카는 몇 명이 이용할 수 있냐에 따라 크기와 가격이 정해지는데요. 콤팩트한 1~2인승부터 5인승까지 다양한 캠핑카가 있으며, 실내도 화장실이나 부엌, 그리고 침대 개수 등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모든 차량이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약 전 세부 구성을 꼭 체크하셔야 해요.
1~2인 미니밴 |
쥬시 캠핑카 회사에서 많이 제공하는 미니밴입니다. 일반적인 캠핑카 같지 않고 일반 승합차량을 숙박할 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없고, 요리를 할 경우 차량 뒷쪽 트렁크 문을 열고 조리를 해야 합니다. |
2~3인 캠퍼밴 |
우리나라 스타렉스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 정도이고, 실내에는 접이식 침대, 화장실 및 조리시설이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여 실내 생활이 쾌적한 편은 아닙니다. |
5인승 캠핑카 |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캠핑카 차량이 바로 5인승 캠핑카입니다. 실내에 접이식 침대, 소파, 개수대, 화장실 및 샤워실이 갖추어져 있어요. 그리고 각종 편의 용품인 침구류, 야외 테이블, 캠핑의자 및 생활 소품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
2. 캠핑카 예약 사이트
캠핑카를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도 정말 다양하고 많아요. 대표적인 캠핑카 회사도 있지만, 개인이 소유한 캠핑카를 대여해 주는 'Outdoorsy' 사이트도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도 이 사이트에 캠핑카 정보를 올리긴 하는데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내부 시설도 괜찮은 것이 많으므로 한 번 알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캠핑카를 이용하실 때 중요한 점은 일반 도로나 해안가 주차장 등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숙박을 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뉴질랜드는 캠핑카 노숙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으며, 적발 시 벌금을 내야 하므로 반드시 홀리데이파크 (TOP 10 홀리데이파크, KIWI 홀리데이파크)나 Overnight(오버나잇) 등에서 숙박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할 때 터널을 한 번도 지나가 본 적이 없는데요. 자연 파괴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하여 산을 둘러서 도로를 건설하고, 다리도 차량 한 대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다리가 대부분이었어요. 운전하는 내내 구불구불한 길이 많았고, 다리를 건너려고 할 때는 항상 정지해서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지 확인을 하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운전을 하면 피로도도 상당한데요, 장시간 운전이 필요한 여행 일정이라면 조금 편안한 차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반납할 때는 주유를 가득 채우고 반납을 해야 합니다. 뉴질랜드 운전 방법도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 많으니 꼭 숙지하셔서 안전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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